2021년 실손의료보험 인상률과 4세대 실손보험의 변화

 

요즘 뉴스에 종종 등장하는 실손보험료 인상에 대해 알아보려합니다. 지난달 (2021년 2월) 삼성화재가 2021년 4월부터 '구형 실손의료보험(1세대)' 가입자의 보험료를 18.9% 올린다고 보도합니다. 손해보험업계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이라고 합니다.(나 삼성화재인데....) 이에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10% 중반에서 보험료를 올릴 계획이랍니다. 1세대 실손보험은 2009년 9월까지 판매한 상품으로 일반적인 치료비의 100%를 보상해 준답니다.

 

손해보험사들은 실손보험이 팔수록 손해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보험료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하네요. (저는 좀 이해가 안가는게 그럼 애초에 왜 이런 상품을 내놓은건지 모르겠네요. 손해가나는 상품을 만든 회사가 잘못한거 아닌가 지금와서 갑자기 급상승하는 보험료를 부담해야하는 고객들은 너무 어이없습니다. )

 

이렇게 말도 안되는 두자리 숫자의 인상률을 금융위가 허용한 것은 실손보험 손해율을 심각하게 봤기 때문이랍니다. 지난해 실손보험 전체의 손해율이 13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 보험료를 100만원을 받아 13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답니다. 

 

 

하. 지. 만. 2018년 기준 금융위에 따르면 전체가입자의 약 66%가 보험금을 한 건도 청구하지 않았습니다. 가입자 3분의 2는 보험금 청구건이 0건인데, 보험사의 어려움(?)도 인정하지만 가입자들의 부담과 불만도 낮추려고 노력해야하지 않을 까 합니다.

 

오르는 실손보험료 기존상품 유지해야 할까!

 

2021년 실손의료보험 인상률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2009년 9월 이전에 판매한 구형 실손의료(1세대) 보험은 자기부담금이 전혀없어 해외 치료비까지 보장해주는 등 보장범위가 가장 넓다'며 오래된 상품일 수록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보험 상품을 해지하는 문제도 사실은 중요합니다. 실손보험같은 경우는 쉽게 해지했다가 기존에 보험금 수령 이력에 의해서 새로운 보험에 가입을 반려하는 경우도 상당하기 때문에 보험갈아타기는 신중해야 합니다.

 

2세대 실손보험(표준화 실손 2009년 10월 ~ 2017년 3월 판매)은 자기부담금 10~20%를 가입자가 부담하고 3세대 실손(신실손) 보험의 자기부담률은 20~30%입니다. 4세대 실손보험의 자기부담금 30%정도입니다.

 

만약에 '유병력자와 노약자 이시면 갱신보험료가 부담이 되더라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 금융소비자연맹의 입장입니다.

 

 

4세대 실손의료보험의 변화

- 기존의 보험은 급여항목과 비급여항목을 포함하였지만 4세대 실손보험의 내용은 급여항목으로만 구성

 주담보 '급여'와 특약 '비급여'로 분리되어 운영 예정 

- 보험료 인상여부는 납입료차등제 도입

청구건 수가 많을 수록 갱신인상폭이 상승, 청구건수가 없으면 할인

- 또한 현재는 15년 단위로 보장조건이 변경되지만 앞으로는 5년으로 변경

즉, 5년마다 실손보험회사들의 이득이 있는 쪽으로 개정하겠지요. 이게 정말 최악의 개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자기부담금률이 40~50%까지 상향되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ㅠ 참혹합니다.

 

실손의료보험 가입할 때 주의 사항

- 각 손해보험사의 보험료와 보상 항목을 비교해 본다.

- 병원비에서 개인부담금을 제외한 차액비용을 환급하는 개념-건강보험에서 보장되는 급여와 보장되지않는 비급여항목으로 구분

- 초기보험료가 저렴한 것에 유의한다. 실손은 갱신형이기 때문에 갱신될때마다 보험료가 상승하는 측면을 고려해서 설계- 가능한 젊을 때 단일형으로 보장을 받고 15년후 재계약할 때 실손 특약*을 추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함.- 생명보험협회나 손해보험협회 사이트에서 부지급률을 확인한다.(낮을수록 좋다.)

(부지급률이란? 가입자가 보험회사에 청구한 건수에 대비해 실질적으로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건수의 비중)

 

*실손의료보험 특약의 종류

• 비급여 도수 치료 (체외 충격파 치료 포함 최대한도 350만원)
• 비급여 주사료 (최대한도 250만원)
• 비급여 자기공명 영상 진단 (MRI, MRA 등 최대한도 300만원)

* 실손의료보험 중복보장 부분

- 실손보험이 2개여도 비례보상이 적용되어 중복가입을 지양함- 먼저 지출한 병원비에 대해서만 보장금 수령이 가능하므로 지출한 병원비용을 넘어가는 액수는 보장되지 않음

 

 

※ 실손보험으로 응급실 이용/정신질환 치료 보장 가능?

• 병원의 규모에 따라 응급실 보장 여부가 결정됩니다. 판단기준은 정말로 응급 상황이었는가이고 응급 상황에 해당하면 병원 규모 등과 관련없이 약관상 정해진 금액이 지급됩니다.
• 비응급상황이라면 종합병원은 40%만 보장되고 대학병원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 정신질환은 기억상실, 편집증, 우울증, 공황장애 등 증상이 명확하면 일부 보장됩니다.

 

저는 2013년 삼성화재 실손보험가입한 상태이고 얼마전에 치과치료 실비보장/산부인과 실비보장 부분의 경험담을 적은 것이 있는데 궁금하시면 참고 바랍니다.

 

2021/01/11 - [생활사전] - 치과 치료 실비보험 청구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

치과 치료 실비보험 청구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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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보험의 보장내용과 보장범위는 각 손해보험사의 보험약관에 의해 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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